제주도내 고액·상습 체납자 13명 명단 공개

2014-12-15     김승범 기자

제주도내 3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가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13명(법인 8, 개인 5)의 명단을 도 홈페이지(www.jeju.go.kr)와 게시판를 통해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개된 내용은 체납자의 이름·상호·나이·직업·주소·체납액 등의 체납 자료이며, 2006년부터 도입되어 매년 12월 셋째주 월요일에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공개 된다.

명단공개 대상자는 지난 4월 도세심의위원회 제1차 심의를 거쳐 공개대상자를 선정하고 6개월간의 소명기회 부여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 초 제2차 도세심의위원회를 개최한 후 명단공개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 기준으로 라헨느리조트(주)가 17억6900만원으로 체납액 1위를 기록했고, ㈜제주칸트리구락부가 10억97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고여생씨(63)가 1억8200만원으로 1위, 송정웅씨(73)가 1억37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에 그치지 않고 관허사업 제한, 공공기록정보 등록, 은닉재산 추적조사 등 제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명단공개에도 여전히 버티고 있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범칙사건으로 취급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