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말하기 발표회를 마치며

2014-12-11     제주매일

지난해 제주는 관광을 본격화한 이후 반세기만에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하고 직항이용 외국인 관광객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0년 40만명, 2012년 100만명, 2013년 180만명이 제주를 방문해 중국인 제주관광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11월말 현재 중국인관광객이 270만명이 방문, 연말에는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기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사실은 제주공항 청사에 들어서도 실감할 수 있고 서귀포시내에서도 아랑조을 거리를 거닐어도 중국인 관광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불가피하게 어디에서든지 중국인과 맞닿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여건을 감안, 올해 평생학습관에서 생활중국어 강좌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왕초보, 초보, 중급 등 6개 분야 475명의 생활 중국어 실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19일 평생학습관에서 19개팀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어 말하기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수강생들이 지난 1년 동안 갈고 닦은 중국어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주의 신구간이나 돌하르방, 서귀포시 소개, 중국의 음식문화 및 만리장성 방문기 등의 소재로 말하기와 동화 구연, 연극, 중창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져 수강생들의 중국어 실력이 보통이 아님을 느끼게 됐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중국어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함께 애써준 지도강사 선생님과 참여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는 생활중국어 강좌 운영은 물론 시내 중심에 중국어 체험관을 만들어 시민들의 중국어 실력을 키워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