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관련 콘텐츠 여전히 부족"
어제 서귀포시 국제감귤박람회 평가보고회 개최
"부정적 여론에도 경제효과 200억 넘어"주장
2015년 정식 국제 박람회를 위한 사전 행사 격인 ‘프레(PRE) 박람회’로 진행된 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11일 한국이벤트경영연구소가 지난달 열린 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에 대해 평가한 결과 생산 파급효과 121억원, 소득 파급효과 23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58억원 등 모두 20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또 감귤박람회를 방문한 인원은 모두 13만241명으로 이들이 지출한 금액도 69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감귤박람회 전시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209건의 상담 실적을 보였으며, 이중 709건 28억7000만원 상당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등 해외 8개국 바이어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6개사간의 계약도 25억원에 달했으며, 현재 50억원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 감귤 관련 콘텐츠가 여전히 부족해 부정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교통혼잡과 대중교통, 휴식공간 등은 지난 감귤박람회에 이어 또다시 지적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이와 함께 내년 본 박람회 준비를 위한 사무국의 상설화,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최 포함, 개최시기 조정(10월 중순), 해외 홍보유치활동의 조기 전개 등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내년 본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문가와 학계, 단체 등으로 탄탄한 조직을 재구성하고, 올해 미진한 부분을 개선·보완해 명실상부한 제주의 대표 박람회로 거듭나는데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해남 조직위원장은 “감귤 관련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있었다”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현을생 시장과 조직 위원, 참여 업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에 열린 ‘2014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에 대한 평가보고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