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고용창출·인력양성 시스템 가동
제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 어제 출범
인력수요 파악 후 직업훈련 '일자리 미스매치'해소
제주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양성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제주지역 고용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학계, 산업계,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제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위원회)가 8일 창립회의를 열고 출범했다.
위원장에는 방기성 제주도행정부지사와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이 선출됐다. 위원회는 지자체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모두 23명으로 구성됐다.
도내에서 위원회가 출범한 것은 제주지역 산업계와 관련 기관 등이 주도적으로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수요를 파악한 후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유기적인 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내 기업의 만성적인 기술 인력난을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지역 산업계 주도로 이뤄진다,
위원회는 우선 지역 인력수요 조사 및 분석을 거쳐 지역단위 인력양성계획을 수립하고 공동교육훈련기관을 선정, 다양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채용 지원에 나선다.
내년 1월말까지 교육훈련 수요 조사를 마친 후 도내 대학 등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기관을 선정해 내년 3월부터는 지역맞춤형 인력양성교육을 본격 시작한다.
위원회는 우선 도내 관광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산업(BT) 기업을 대상으로 훈련 직종과 규모를 확정한 후 훈련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하고, 점차 전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승탁 공동위원장은 “직업훈련 여건이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의 여건을 감안해 재직근로자의 능력 개발과 미취업자의 직업 훈련 등을 통해 실무 위주의 맞춤형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