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지급결제총액 감소추세
올1ㆍ4분기 6조3335억…전년대비 7.1%↓
제주지역 지급결제총액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급결제총액은 상거래 활발 정도를 반영하는 지표란 점에서 이 같은 사실은 지역내 경제활동의 위축이 심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13일 올해 1ㆍ4분기 도내 지급결제총액은 6조3335억원으로 전년 1ㆍ4분기(6조8185억원)에 비해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지급결제총액은 지난해 1ㆍ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연간 지급결제총액은 2003년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이래 2년 연속 감소했다. 2003년의 경우 전년에 비해 2.7%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1.1% 줄어들었다. 지역내 경제활동 위축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다.
지난 1ㆍ4분기 지급수단별 결제동향을 보면 장표방식에 의한 지급결제금액은 2조51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 감소했다.
장표방식 부문별로는 어음.수표 이용액은 자기앞수표를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전년 1.4분기대비 9.15% 감소한 2조4372억원, 지로일반이체 이용액은 3.2% 줄어든 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방식에 의한 지급결제금액은 신용카드 및 은행공동망 이용액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5.9% 감소한 3조813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자방식 부문별로는 은행계 신용카드 이용 지급결제액은 336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27.4% 즐어든 1341억원, 물품ㆍ용역구매액은 5.4% 감소한 2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공동망 이용액은 3조4278억원으로 전년 1.4분기에 보다 5.1% 감소했다.
반면 지로대량 및 자동이체 이용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49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