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착수
국토부,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용역 내년말까지 시행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장래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항공대와 국토연구원, ㈜유신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서 맡아 내년 12월까지 시행한다. 용역비는 8억원이 투입된다.
용역을 통해 기존공항의 대규모 확장, 신공항 건설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 최적의 안을 마련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요 연구내용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관련 각종 여건분석 및 전망 ▲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 선정 ▲대안별 세부평가 및 최적대안 선정 ▲최적대안 추진방안 검토 ▲현 제주공항 효율적 시설 및 개선방안 제시 등이다.
대규모 기반시설이 확충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터미널 신·증축, 활주로 확장 등의 투자계획도 함께 검토한다.
국토부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외국전문가도 용역에 참여토록 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피크타임(peak time)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제주공항 터미널 확장, 활주로 개선 사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서둘러 끝낼 예정이다.
터미널 확장 및 재배치 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 124억원을 들여 대합실과 입국장 확장, 수화물 수취대 증설, 시설 이전배치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 활주로 개선 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내년까지 354억원을 투입해 고속탈출유도로 신설을 비롯해 계류장 시설 확충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관제 처리능력을 높이고 출입국 심사 인력을 확충하는 등 공항 운영 효율화를 위한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26일 제주공항의 장래 수요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공항 확장이나 신공항 건설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의 피크시간대 제주공항의 혼잡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서 장관은 사전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터미널 확충 등 중규모 이상의 투자사업 계획도 조기에 결정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또 현재 공사 중인 제주공항 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개선사업을 내년 하반기까지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