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에서도 기가인터넷 즐긴다
KT,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기술 개발
2014-12-04 신정익 기자
내년부터 추자도에서도 지금보다 10배 빠른 기가(GIGA)급 유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KT제주고객본부(본부장 오상곤)에 따르면 KT는 광케이블로 연결되지 않은 섬지역에서 현재보다 10배 빠른 기가급 유·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KT는 이번에 개발된 기가급 마이크로웨이브의 상용망 연동시험 결과, 기가인터넷은 600Mbps, 광대역 LTE-A는 210Mbps 가량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수의 가입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속도가 느려지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의 단점도 보완됐다고 KT는 덧붙였다.
KT는 내년부터 추자도를 비롯해 백령도, 연평도 등 섬 지역에도 빠른 속도의 LTE·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져 통신 기반의 재난·재해 대처 능력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에 광케이블을 설치해야 하지만 해저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섬 지역에는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활용해 무선으로 통신망을 구축한다.
하지만 기존 마이크로웨이브로 제공할 수 있는 속도는 최대 200Mbps에 불과한 데다 섬 지역에서는 속도가 100Mbps 아래로 떨어져 많은 LTE 가입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