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누리과정 72억 증액 편성

2015년도 교육청 예산 계수조정결과

2014-12-03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가 2015년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 계수조정 과정에서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 72억여원을 증액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이 내년 재정 악화 전망에 따라 2015년도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을 3개월분인 108억만 편성하자 교육위가 2개월분인 72억원을 증액 편성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한 것이다.

이에따라 교육청이 기 계상한 18개 사업 예산 72억원분이 감액됐다.

시설환경개선비 16억여원과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통합코칭팀 운영비 3억5000여만원, 수시진학 비율을 높이기 위한 대학입학지원관 운영비 1억3000여만원,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들엄시민 운영비 4500여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이와함께 교육감 옛 관사를 청소년문화카페로 재활용하기 위한 사업비가 3억8000여만원 감액됐고 시설환경개선비(15억원), 현장체험학습지원비(7억6300여만원), 학교체육시설 및 기구 구입비(3억원), 4·3평화인권교육활성화비(8500여만원)가 일부 깎였다.

그러나 교육위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일부 교육감의 핵심공약 사업비가 전액 감액되면서 교육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입학지원관, 통합코칭팀, 들엄시민 등의 사업은 제주 학생들에게 대입, 학교 적응, 사교육비 절감 등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었다"며 "누리과정 증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임기 첫 해 교육감의 주요 사업비를 삭감한 교육위의 결정은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