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전기차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
어제 지역발전 5개년 계획 국무회의 통과
올해부터 5년 동안 물 산업과 전기차 서비스 등이 제주 주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지역발전 정책을 담은 ‘지역발전 5개년 계획’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역발전 5개년 계획은 2018년까지 ▲지역행복생활권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교육여건 개선 ▲지역문화 융성 ▲복지의료체계 개선 등 5대 분야에 모두 165조원이 투입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18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시·도가 참여해 만든 것이다.
이 중 2018년까지 3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특화발전 프로젝트(시·도별 1개씩)에서 제주는 용암수 신사업 및 발전방안 연구, 용암수 융복합산업 기술개발로 구성된 ‘용암수 융합’이 선정됐다.
산자부는 지역행복생활권 활성화 부문에서 지역 교통·물류망 개선을 위해 제주와 부산, 광양, 울산, 인천 등의 거점항만 특화개발 및 연안항 부두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 특성과 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지역주력산업, 특화발전 프로젝트 등 산업을 육성하고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일자리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도별 지역주력 산업으로 63개를 도출했고 여기에 제주의 물 응용과 관광디지털 콘텐츠, 웰니스 식품, 풍력·전기차 서비스가 포함됐다.
정부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지역인재전형 전면실시로 지역 인재들을 지방대학으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인재 선발 권역 및 선발비율의 경우 제주는 지역 고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대학 학부(의과, 한의과, 치과, 약학 등)는 15%, 지역 대학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대학원은 10%로 규정했다.
시·도별 발전계획을 보면 제주는 지역행복생활권 분야에서 제주 특산 농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화를 역점과제로 제시했다.
일자리·경제 분야에서는 물 응용 산업과 휴양형 마이스(MICE) 산업, 화장품 뷰티 산업 등 제주형 제조업 진흥을, 문화·복지·교육 분야에서는 생태자원을 활용한 국민행복관광지 조성을 내놨다.
공간발전 구상은 해안 순환선을 따라 생태관광지구, 휴양 거주단지, 청정환경특구를 조성하며 제주시는 IT 융·복합, 서귀포시는 의료관광, 동부(구좌읍)는 용암수·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중점을 뒀다.
지역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2018년 제주의 성과(목표) 지표는 관광수입 11조5971억원(올해 6조5463억원), 외국인 관광객 1008만명(233만명), 전기차 보급 5000대(360대), 항공여객 이용 3015만6000명(2005만5000명)이고 노인일자리 5000개 창출 및 의료기관 병상수 4200개(2010년 4032개) 확보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의 실행과 관리를 위해 17개 시·도에 ‘시·도 생활권발전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재정적인 면에서도 기존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를 ‘지역발전특별회계’로 확대·개편하며 생활기반계정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