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서귀포 펭귄수영대회' 2016년 1월로 연기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 안전 문제, 예산 자부담 등 어려움

2014-12-01     고권봉 기자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겨울철 최고의 이색 축제인 ‘서귀포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가 안전 등의 이유로 2016년 1월로 연기된다.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는 내년 1월 3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16회 서귀포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를 안전사고의 위험을 철저히 대비한 후 개최하기 위해 이사회를 거쳐 부득이하게 2016년 1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안전 문제 등에 대해 대회를 후원해주던 해군과 해경에서 협조가 어렵다는 방침과 안전사고 보험, 대회 예산에 대한 50% 자부담 등의 문제로 인해 대회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는 중문색달해변(옛 중문해수욕장) 내에서 이안류가 발생하고 모래 유실로 인한 해저지형 변형 등으로 인해 안전을 협조해 줄 기관과 요원 확보 등 안전사고 발생에 관한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논의한 결과 1년을 더 준비해 개최하기로 했다.

겨울 바다 수영이라는 매우 특별한 일탈체험을 통해 새해의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펭귄수영대회는 도민은 물론 수영 동호인과 외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새해맞이 이벤트다.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 관계자는 “펭귄수영대회에 대해 올해도 10월부터 참가 신청을 원하는 많은 마니아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었다”며 “하지만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 대회를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죄송하고 아쉽지만 1년을 더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