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학생 ‘폭행’·女학생 ‘따돌림’
학교폭력 피해 비중 높아…교육부 실태조사 결과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남학생은 폭행·스토킹·금품갈취, 여학생은 따돌림·사이버 괴롭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교육감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약 434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의 피해 유형(중복응답)은 언어폭력(35.4%), 집단따돌림(16.8%), 폭행(11.8%), 스토킹(10.1%), 사이버 괴롭힘(9.9%), 금품갈취(7.6%), 강제심부름(4.4%), 추행(4.0%)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학생은 폭행·스토킹·금품갈취, 여학생은 집단따돌림·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성별에 따라 피해유형 간 비중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은 스토킹의 비중이, 중학생은 금품갈취 및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장 많은 가해자의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72.1%), 가장 잦은 피해 장소는 '교실'(45.0%)이었다.
피해시간은 ‘쉬는 시간’(43.3%)과 ‘하교 이후’(14.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점심시간’(9.2%), ‘수업 시간’(7.8%) 등 일과시간 중에 폭력이 발생한 경우가 뒤를 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 중 신고가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38.1%로, 1차 조사대비 4.2%p 증가했다.
남학생에서 신고가 효과 있었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고(남 40.6%, 여 34.7%), 학교급이 낮을수록 신고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초 38.1%, 중 34.0%, 고 27.9%)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