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성식품원료 ‘마늘’
2014-11-24 제주매일
내년 생산될 마늘재배 의향면적을 지난 9월 표본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금년대비 1.5%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는 12.2%로 크게 감소할 것이나 경남은 다소 증가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산 마늘 저장 재고량도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20%가 적다고 한다. 따라서 내년 수확하는 마늘 가격은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육지부에서는 마늘의 기능성을 강화해 상품성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다양한 마늘이 생산·판매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마늘이 유황 마늘이다. 마늘에 함유된 황은 고유 향을 내는 알린의 주요 구성물질일 뿐 아니라 마늘을 크게 한다. 유황을 엽면시비(葉面施肥)해 토양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마늘의 품질향상 및 알린 함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됐다.
건강기능성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마늘을 생산해 소득을 높이려면 지금 재배하고 있는 마늘보다 알린 함량이 높은 마늘 품종을 선발해재배하고, 유황마늘을 계획적으로 생산 한다면 손쉽게 뿌릴 수 있는 유황성분의 농약보다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값이 싸고 효과가 좋은 조제유황을 이용해 알린 함량이 10mg/g이상 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마늘재배 농업인들이 마늘을 다른 작물로 바꿔보려고 대체작물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마늘산업이 안정적으로 유지 되려면 생산비 절감을 위한 파종작업의 기계화와 조제유황의 사용 등 적은 비용으로 기능성이 있는 마늘을 생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채소로 바꾸는 것보다 마늘의 재배법을 바꾸고 기능성을 추가해 마늘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