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지구 체비지 매각 ‘활기’
제주시 올 들어 삼양지구 등 25필지 해소
부동산경기 영향, 잔여 토지 27필지로 줄어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도시개발사업(택지개발) 이후 남아있던 제주시 체비지 매각이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체비지 매각은 삼양지구 21필지(6919㎡, 금액 20억2100만원)와 시민복지타운지구 4필지(1271㎡, 7억4000만원) 등 25필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매각 15필지에 비해 6필지가 증가한 것이다. 삼양지구 체비지 매각은 지난해 2필지(1139㎡, 5억6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실적이 크게 늘었다.
삼양지구의 경우 2001년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됐으나 체비지 토지 형태가 기형인 데다 면적도 협소해 팔리지 않은 체비지가 다수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주택 수요 급증으로 매입 희망자가 늘고 있어 체비지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삼양지구 잔여 체비지에 대한 매입 문의가 지속되고 있어 땅 매각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양지구 내 매각되지 않은 체비지는 현재 21필지(4183㎡, 10억5600만원)에 이른다.
시민복지타운지구는 지난해 6필지(1910㎡, 12억5300만원)에 이어 올해 4필지가 팔리면서 시청 부지를 제외하고 체비지 매각이 완료됐다.
체비지는 도시개발사업 시행자가 경비충당 등을 위해 따로 떼어둔 토지다. 제주시 지역에서 삼양지구와 시민복지타운지구를 뺀 나머지 택지개발지구의 체비지 미매각 현황은 하귀1지구 1필지(885㎡, 2억5600만원), 아라지구 1필지(418㎡, 2억9900만원), 노형2지구 3필지(873㎡, 10억5300만원) 등이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