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수기 구분 모호해졌지만 그래도…”

항공·숙박 등 관광업계
다양한 할인·패키지 상품
겨울철 ‘고객유치전’ 치열

2014-11-23     진기철 기자

제주관광이 매월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며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혹시나 하는 우려감에 겨울 비수기를 겨냥해 각종 할인 이벤트 및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며 관광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23일 관광업계 따르면 우선 제주항공은 12월 한 달 간 이용할 수 있는 국내선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대상 노선은 서울~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국내선 4개 노선이다.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 기준으로 최저 2만27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7일 오후 5시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및 웹에서만 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일찌감치 이달 초 내년 2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가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호텔 업계도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 놓으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추운 겨울, 럭셔리한 호텔 내에서 하루 종일 따뜻하게 제주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윈터 스토리 패키지’를 다음달 11일부터 2월말까지 선보인다. 특히 데이 엔터테인먼트로 ▲감귤 따기 ▲오름 걷기 ▲눈꽃 트레킹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제주그랜드호텔도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제주를 찾는 겨울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겨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디어 마이 패밀리’를 비롯해 여성 고객을 위한 연말연시 파티 콘셉트의 ‘스위트 홀리데이’ 패키지 등을 준비,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관광은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하는 게 무의미해 졌지만 그래도 비수기는 탄다”며 “항공과 숙박업계에 이어 일반 관광지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