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세계자연유산 등재 보존해야”

양원찬 대표 한국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서 주제강연 통해 주장

2014-11-20     이정민 기자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을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 유재건) 주최,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제주협회(회장 양창헌) 주관 제29차 2014 한국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가 20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양원찬 (사)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전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는 ‘세계자연유산-세계 시민과 함께’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제주 곶자왈의 세계자연유산 목록 추가를 강조했다.

양원찬 대표는 제주 곶자왈에 대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산간의 곶자왈 지역은 땅 속을 통해 바다와 직접 연결돼 제주도의 공기 정화 기능과 더불어 빗물을 바다로 흘려보내는 기능을 하는 곳이어서 반드시 보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 대표는 이에 따라 “제주도판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전개해 앞으로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 재심사 시 (곶자왈을) 반드시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또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보전관리와 향후 과제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의 수립·추진을 꼽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3관왕과 김만덕 BPW상 등을 연계해 제주도만의 세계적인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는 이날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정기총회와 주제강연 및 기회식에 이어 21일 세계자연유산센터와 섭지코지 등을 방문하며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