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세계자연유산 등재 보존해야”
양원찬 대표 한국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서 주제강연 통해 주장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을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 유재건) 주최,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제주협회(회장 양창헌) 주관 제29차 2014 한국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가 20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양원찬 (사)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전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는 ‘세계자연유산-세계 시민과 함께’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제주 곶자왈의 세계자연유산 목록 추가를 강조했다.
양원찬 대표는 제주 곶자왈에 대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산간의 곶자왈 지역은 땅 속을 통해 바다와 직접 연결돼 제주도의 공기 정화 기능과 더불어 빗물을 바다로 흘려보내는 기능을 하는 곳이어서 반드시 보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 대표는 이에 따라 “제주도판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전개해 앞으로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 재심사 시 (곶자왈을) 반드시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또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보전관리와 향후 과제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의 수립·추진을 꼽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3관왕과 김만덕 BPW상 등을 연계해 제주도만의 세계적인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는 이날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정기총회와 주제강연 및 기회식에 이어 21일 세계자연유산센터와 섭지코지 등을 방문하며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