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가구 ‘내 집 마련’ 38% 그쳐

통계청·통계개발원,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발표

2014-11-18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에서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 내 집을 갖지 못한 가구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통계개발원이 18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내에 거주하는 결혼 10년차 이하 가구의 자가(自家) 비중은 38.0%로 전국평균(39.6%)보다 낮았다. 전세는 12.8%, 월세 및 사글세 37.7% 등이다.
도내 결혼 10년 이하 가구 중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경우는 10가구 중 4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자가 비중은 전국 도(道) 가운데 경기(35.2%), 강원(35.5%)에 이어 세 번째 낮았으며 전세 비중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월세 및 사글세 비중은 전국평균(18.8%)에 비해 갑절 이상 높아 전국에서 월세 및 사글세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결혼 5년차 이하 가구의 자가 비중은 33.7%로 10년차 이하 가구에 비해 4.3% 낮았다.
또 전세 비중은 14.0%로 10년 이하 가구보다 1.2% 줄었다. 월세 및 사글세는 33.7%로 역시 4.0%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