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애·조정철의 눈물어린 사랑이야기

제주도립무용단, 21~23일 '제46회 정기공연'진행

2014-11-18     박수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안무자 배상복, 이하 무용단)은 오는 21~23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46회 정기공연’을 진행한다.

18일 무용단에 따르면 이번 정기공연의 부제는 ‘춤·홍랑, 사람으로 잠들다’이다.

홍랑(洪娘)은 ‘홍씨 성을 가진 낭자’를 뜻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정조 때 제주목에 살았던 의녀(義女)홍윤애(?~1781)를 두고 하는 얘기다. 홍윤애는 절개를 지키고 신뢰와 사랑을 보여준 여인으로, 사랑하는 남자인 조정철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무용단은 이번 공연의 핵심으로 ▲옛 제주인들의 강인한 삶이 담긴 춤 ▲제주목 연희각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신임목사 축하 연회 ▲제주의 절경인 용연다리에서 펼쳐지는 기생향연 ▲애달프고도 아름다운 홍윤애와 조정철의 사랑과 이별의 춤 등을 꼽았다.

배상복 안무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건 홍윤애의 눈물어린 이야기를 춤으로 승화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에는 오후 7시30분, 22일과 23일은 오후 7시에 공연된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064-710-7642.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