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급식 차질 불가피

도교육청 17일 일선학교에 공문 발송

2014-11-17     문정임 기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지부장 홍정자)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지부장 박인수)가 오는 20~21일 양일간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파업기간 학생들의 급식 제공에 차질이 우려된다.

현재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주'라는 이름으로 제주도교육청과 단체교섭을 진행중인 두 노조는 전국 지부들과 함께 이날 양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에는 2378명의 학교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교수학습지원 분야를 제외한 비정규직 인력 1779명중 절반이 넘는 1031명이 학교급식 계통에 종사하고 있어 이번 파업으로 일선학교의 급식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17일 도내 공·사립 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체에 파업 사실을 알리고 급식 대체안을 마련하도록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서 쟁의행위 기간 중 다른 인력을 채용·대체하거나 도급·하도급을 줄 수 없게 돼 있어 학교에서는 빵을 급식하거나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안, 이미 채용된 교직원들이 직접 급식을 준비하는 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주는 급식비 13만원 지급과 방학중 임금 지급, 근속수당 상한제 폐지, 전 직종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