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인 이상 제조업체 큰 폭 증가

2000년 131개서 2012년 193개로 47%↑
식료품·비금속광물·음료 등 증가율 상위

2014-11-17     신정익 기자
2000년 이후 제주지역 종사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식료품과 음료 업종이 전제 업체수 증가를 견인한 가운데 상위 업종도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청장 백만기)이 2000~2012년 13년 동안 종사자 10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해 17일 발표한 ‘제주지역 제조업 부문 사업체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0인 이상 제조업체 수는 193개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131개에 비해 47.3%(62개)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 24.9%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 전체의 71%인 137개 업체가 집중돼 있고 서귀포시에는 56개 업체(29%)가 있다.

2000년과 견줘 제주시는 44개, 서귀포시는 18개 각각 증가했다.
도내 사업체의 전국 점유율은 2000년 0.3%에서 2012년 0.2%로 소폭 줄었다.

2000년 이후 도내에서 증가 규모가 큰 업종은 식료품(32개, 72.7%), 비금속광물(8개, 21.1%), 음료(7개, 175.0%), 고무 및 플라스틱(4개, 40.0%) 등의 순이다.

인쇄 및 기록매체(-4개, -80.0%)와 금속가공(-3개, -42.9%)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 비중은 식료품이 전체의 39.4%(76개)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비금속광물(23.8%, 46개), 고무 및 플라스틱(7.3%, 14개), 음료(5.7%, 11개) 등이다.

2000년에는 식료품(44개, 33.6%), 비금속광물(38개, 29%), 고무 및 플라스틱(10개, 7.6%)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00년 8위였던 음료 업종이 2012년 4위로 상승했다. 4위였던 금속가공은 7위로 내려 앉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종사자 10인 이상 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던 의료정밀화학과 전기장비 업종도 2002년과 2004년 이후 점차 늘어 2012년 각 3개씩으로 파악되면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수를 보면 10~19명 사업체가 118개로 전체의 61.1%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2000년에 비해 57.3%(43개) 늘었다.

이어 20~49인 업체는 32.1%(62개), 50~99인 업체는 5.7%(1개)를 차지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