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위판량 크게 늘어
2005-05-12 한경훈 기자
지난달 제주지역 수산물 위판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류의 경우 갈치를 중심으로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11일 수협중앙회 제주영업본부에 따르면 제주시.성산포.서귀포.모슬포.한림.추자 등 도내 6개수협의 지난달 위판실적 집계 결과, 전체 수산물 위판량은 4726t으로 지난해 4월 1789t에 비해 1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위판금액은 44.3%(71억원) 늘어난 231억원으로 집계됐다.
어종별 위판실적을 보면 어류의 위판량이 전년동기 대비 191% 늘어난 가운데 참조기의 위판량은 694t으로 전년 4월에 비해 214%(473t) 증가했다. 또 도내 주력어종인 갈치 위판량도 1075t으로 전년 4월 457t에 비해 135% 신장됐다.
멸치의 경우 지난해 4월에는 위판실적이 거의 없었으나 지난달에는 1835t의 위판량을 기록했다.
반면 고급어종인 옥돔 위판량은 109t으로 전년동기 대비 49%(104t) 감소했고, 고등어도 35%(8t) 줄어든 15t의 실적을 보였다.
이처럼 갈치, 멸치 등의 위판량 호조에 따라 전체 어류 위판금액은 전년 4월(142억원)보다 51% 늘어난 214억원으로 집계됐다.
패류의 경우도 위판량과 위판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패류 위판량은 200t으로 전년 4월에 비해 32% 증가했다. 위판금액도 2.1% 증가한 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