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혁신학교는 '다혼디 배움학교'로 추진
성산고, 국립 해사고로 전환

제15대 제주도교육감 공약실천 계획 확정
4개영역 57개과제 1270억 소요 예정

2014-11-12     문정임 기자

앞으로 4년간 이석문 교육감 체제 하에서 추진될 제15대 제주도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가장 중추적으로 실시할 핵심 5대 공약은 ▲고입제도 개선 및 고교체제 개편 ▲국제학교 교육과정을 도입한 제주형 혁신학교 추진 ▲고교 무상교육 등 모두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실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환경 조성 ▲교원 업무 정상화 및 전문성 확대다.

고입제도 개선 및 고교체제 개편은 향후 교육감 산하 개편위원회를 구성, 토론과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추진해나게 된다. 큰 틀은 과열된 제주시내 인문계고 진학률을 늘리기 위한 평준화 일반고 확대와, 읍면지역 고교 활성화다. 가장 먼저 성산고를 국립 해사고로 전환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수요가 있는 예술고, 체육고, 대안교육기관 설치가 검토된다.

국제학교 교육과정을 도입한 제주형 혁신학교가 읍면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시범 실시된다. 주된 수업 방식은 토론, 독서, 소그룹 공동학습활동이다. 최근 공모에서 제주형 혁신학교의 이름은 '다혼디 배움학교'로 결정됐다.

교육복지와 관련해서는 고교 무상교육과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이 점진적으로 추진된다.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은 인권 교육 강화·쾌적한 학교시설 완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연구년제 대상 교원을 현재의 2배로 확대하는 등의 교원업무 정상화와 전문성 확대도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일 교육감 공약실천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 같은 핵심 공약을 포함한 총 57개 계획안을 확정했다. 사업 이행에는 총 1270억원(국비 10억, 지방비 298억, 교육비 96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