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잇단 강도···불안한 치안

최근 미용실·금은방·편의점 대상 범죄 발생
교통법규 위반 단속 집중 치안 공백 ‘우려’

2014-11-12     김동은 기자

제주시 지역 도심 한복판에서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민생 치안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15분께 제주시 연동 모 미용실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들어와 주인을 위협한 뒤 현금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여성 혼자 운영하고 있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전 10시40분께 제주시 이도1동 모 금은방에서 30대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둔기로 주인을 때려 달아나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또 지난달 19일 오전 5시12분께 제주시 건입동 모 편의점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53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제주시 지역 도심 한복판에서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경찰은 교통사고 예방을 이유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집중하고 있어 치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