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 예산안 3조8194억 편성
제주특별자치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3조8194억원으로 짜여졌다.
제주도는 12일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의 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3조8194억원으로 편성, 제주도의회에 심의 요청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2014년) 3조5825억원에 비해 6.6% 늘어난 규모다
전체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가 3조1300억원으로 전년 2조7091억원보다 15.5%(4207억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전년 8734억원에서 21.1%(1839억원) 줄어든 6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유아보육료(1161억원)와 기초연금(1235억원)이 2014년 기타특별회계에서 내년에는 일반회계로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전체 재원규모에는 큰 영향이 없다.
내년 세입은 제주도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은 부동산 거래 증가 및 역외세원 확충으로 올해 8620억원에서 1조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의존수입은 지방교부세 9912억원, 국고보조금 1조2024억원 등 전체적으로 올해(2조802억원)보다 1134억원이 늘어난 2조1936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채무관리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채(금융권)의 규모를 올해보다 432억원(6.8%) 줄어든 5887억원으로, 지역개발기금과 통합관리기금으로 구성된 내부차입도 올해 1000억원에서 150억원을 줄인 850억원으로 낮출 방침이다.
만3~5세 누리과정의 중단없는 지원 차원에서 전액(417억원) 예산안에 계상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일반행정 분야 4980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1531억원 ▲문화·관광·스포츠 2083억원 ▲환경 4556억원 ▲사회복지 7279억원 ▲농림해양수산 4716억원 ▲산업·중소기업 1623억원 ▲수송·교통 3632억원 ▲국토·지역개발 1189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이 주체가 돼 희망을 키우고 수혜를 누리는 분야와 안전에 직결되는 분야 투자에 중점을 뒀다”며 “제주 미래발전을 위한 사업의 투자를 확대하며 도민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세출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