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그린키위 첫 수확
국내에서 제일 큰 ‘메가그린키위’ 첫 수확
2014-11-11 김승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소재 현대농원(농장주 송명규)에서 극대과 그린키위 품종인 ‘메가그린키위’ 첫 수확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농가실증시험 추진 결과 10월 31일 현재 과일크기가 140g으로 인위적으로 과실을 비대 처리한 ‘헤이워드’ 품종의 102g에 비해 약 1.4배 정도 크며, 당도는 0.3브릭스 높았다.
특히 올해는 과실의 당도 기준을 8브릭스 내외로 정해 일반 키위 ‘헤이워드’ 품종의 7브릭스에 비해 높아 후숙(後熟) 시키면 최고 16브릭스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 그리스에서 제주에 도입된 ‘메가그린키위’는 21농가에서 14㏊를 재배하고 있다.
이번 수확되는 과실은 12농가에서 50t 가량 생산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확된 ‘메가그린키위’는 전량 서울 신세계 이마트에 납품할 예정이다. 거래가격도 ‘헤이워드’ 품종에 비해 20∼25%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협의가 된 상태다.
농기원 관계자는 “키위를 제주 제2소득 과수로 정착시키기 위해 2010년 그리스에서 ‘메가그린키위’를 도입해 제주에서의 적응력과 특성 검증을 위한 농가실증시험과 농가 현장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