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 전망 두 달째 상승세

2014-11-10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 기대감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삼중)가 도내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11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2.5로 전달(91.7)보다 0.5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89.8에서 9월 87.4로 하락했으나 지난달 91.7로 상승세로 전환된 후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그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는 ▲생산(92.3→93.0) ▲내수(91.0→93.5) ▲수출(90.7→91.0) ▲경상이익(94.9→95.0) ▲자금사정(93.8→94.5) ▲고용사정(85.7→87.5) 등 모든 지수가 상승했다.

지난달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실적은 87.5로 전달(88.9)과 견줘 소폭 하락했다.
생산과 내수판매, 자금조달, 고용사정 등은 전달보다 악화된 반면 수출과 영업이익 등은 소폭 호전됐다.

지난달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 애로 사항은 ‘내수부진’과 ‘판매대금 회수 지연’이 각각 60.0%로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은 지난달보다 6.7%포인트 감소했지만 ‘판매대금 회수 지연’은 무려 21.9%포인트나 증가하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활력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어 ‘자급조달 곤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각 40.0%),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0.0%), ‘인건비 상승’(25.0%) 등의 순이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