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있고 공감대넓은 정책 강조하며
교육 감시자로서의 역할 충실히 수행

[행감 오늘의 의원] 강성균 교육의원

2014-11-10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 강성균 교육의원이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32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행정기관에 대해 내실있고 공감대넓은 정책 추진을 촉구하며 교육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강성균 의원은 앞서 진행된 도교육청 감사에서 학생보다 어른 위주의 교육 활동에 몰입하는 교육청 산하 기관에 대해 정체성 찾기를 주문하고, 공립고 우수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해외대학 탐방 기회를 교육적 기회가 제한된 도서지역 학생들에게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며 도민들의 공감을 산 바 있다.

강 의원은 이어 10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념이 모호해 자칫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도교육청의 동남아 원어민강사 초빙 계획을 집중 추궁했다.

강 의원은 다문화가정 자녀가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 등 동남아 문화를 전공한 현지 강사를 제주로 초청, 일반 학생들에게 동남아 문화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편견을 줄이겠다는 도교육청의 계획에 대해 "원어민 초빙의 목적이 국제문화 교육에 있다면 현지 문화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어느 정도 익힌 사람이 강사로 와야 한다"며 해당 계획의 교육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특히 도내 결혼이민자들의 출신국이 한 두 곳이 아니고 글로벌 시대에 제주학생들이 익혀야 할 주요 언어가 한 두 개가 아닌데 이중 몇 개 나라를 대상으로 문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남아 원어민 초빙 계획 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배정할 수는 없다"며 "굳이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면 다른 대답(취지)을 가져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혈세가 투입되는 모든 사업은 정확한 대상에 대해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이에 대한 효과를 확신할 수 있을 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