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타운 보도육교 설치, 지하수개발 철회하라

서귀포시 동홍동 14개 자생단체 4일 기자회견

2014-11-04     김승범 기자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부지 내 보도육교 설치와 지하수개발 계획에 대해 동홍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동홍동주민자치위원회 등 14개 자생단체는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홍동민은 JDC의 헬스케어타운을 동서로 횡단하는 보도육교 설치 계획과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헬스케어타운을 이용하는 특정인을 위한 보도육교를 설치하려는 계획에 대해 JDC는 주민들에게 보도육교를 철회할 계획이라며 감언이설로 현혹시켰지만 이제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홍로는 서귀포의 중심도로로서 북으로는 한라산을 비롯한 솔오름과 남으로는 새섬·문섬·섶섬 등 서귀포의 해안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세계 최고의 절경에 보도육교를 설치하겠다느 발상은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JDC는 헬스케어타운 사업시행 전 광역상수도를 이용해 공사를 시행하고 지하수는 수치료의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JDC는 눈앞의 이익과 공사 편의를 위해 지하수를 1일 550t을 취수해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 공사장 먼지 제거를 위한 살수차량에도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고 관정 2공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동홍동 자생단체들은 보도육교 설치 철회, 헬스케어타운 조성에 따른 교통혼잡 사안 재검토 및 안전대책 강구, 지하수 관정 개발계획 철회 등을 촉구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