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제품·서비스 요금 ‘들먹’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1.0% 상승
서비스료는 지난해 比 2%대 오름세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4일 발표한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견줘 1.0%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0.1% 하락했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2012년 1월 2.4%에서 2월 1.7%로 하락한 후 1%대 상승률을 작년 6월까지 지속했다. 작년 7월 2.2% 소폭 올랐으나, 8월 1.7%로 다시 1%대에 진입한 후 15개월째 1% 상승률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0.9% 상승, 4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보다 6.3% 하락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신선채소(-10.3%)와 신선과실(-10.3%)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기타 신선식품과 신선어개는 각각 4.6%, 3.6%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2% 올랐다. 전달보다는 0.5% 떨어졌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3.1% 떨어졌다. 감자(36.6%), 오렌지(28.1%), 생강(26.2%) 갈치(18.1%), 굴(16.5%), 바나나(12.0%) 등은 올랐지만 복숭아(-43.1%), 양배추(-43.0%), 상추(-38.5%), 당근(-34.%), 배(-27.8%) 등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공업제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3% 올랐다. 치약(41.4%), 밀폐용기(22.4%), 쵸코파이(21.2%), 샴푸(19.9%) 등이 상승했고, 등유(-12.5%), 경유(-8.9%), 휘발유(-6.5%) 등 유류가격 등은 떨어졌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2.1% 올랐고, 전월보다도 0.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시내버스료(24.6%), 시외버스료(15.0%), 요양시설이용료(6.5%), 일반전화통화료(3.3%), 외래진료비(2.2%)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도 작년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볼링장이용료(15.6%), 가사도우미료(12.4%), 영화관람료(10.3%), 가전제품수리비(10.0%) 등이 올랐다.
집세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월세(1.5%)와 전세(1.0%) 모두 상승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