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늘길=블루오션’ LCC 경쟁 ‘치열’
티웨이항공·진에어·제주항공 노선 다양화 나서
국내·중국인 관광객 유치 위해 신규 취항·증편
제주하늘은 블루오션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제주기점 국내·외 노선확장 및 증편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를 중심으로 제주발 국내·외 노선의 신규취항과 증편이 이어지며 제주하늘길이 넓어지고 있다.
우선 티웨이항공은 이달 제주~무안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노선 다양화에 나섰다. 189석 규모의 항공기가 투입돼 매일 한차례 왕복 운항하는 일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제주~대구노선에, 9월에는 제주~광주노선에도 신규 취항했다. 특히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던 제주~중국 난닝노선은 지난 4월 한·중 항공회담에서 운수권을 배분받으면서 지난달 정기편으로 갈아탔다.
티웨이항공의 2014년 동계기간 제주~김포노선 항공편은 주 104회(이하 왕복기준)에서 76회로 줄었지만 타 노선 신규취항으로 전체 제주기점(국내선) 운항횟수는 지난해 대비 32회 늘었다.
진에어는 지난 9월 제주~중국 취안저우 노선에 뛰어든데 이어 지난달에는 제주~중국 시안에도 신규 취항했다. 특히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과 더불어 지속적인 중국노선 개설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요우커노믹스’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제주항공은 지난 7월 제주~대구노선을 신규 취항했으며, 제주~김포노선을 주 84회에서 129회로, 제주~김해는 주 49회에서 58회로 증편했다.
이스타항공은 부정기편이기는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제주~방콕노선에 취항했으며, 제주~청주노선을 주 17회에서 24회로 늘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를 중심으로 제주기점 항공편의 신규 및 증편 경쟁은 국내 관광객은 물론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발길이 제주도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도를 블루오션으로 삼고 제주발 국내·외 노선확장 및 증편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