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물들인 가을단풍, 그녀가 꽃으로 피웠다
섬유예술가 송은실 연갤러리서 개인전
2014-11-03 박수진 기자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위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올(wool)’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평소 제주 바닷속을 표현해보고 싶었던 작가는 자신의 바람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이에 작가는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제주의 가을풍경을 ‘제주바닷속’이라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다. 때지어 다니는 형형색색의 물고기 떼의 무지개 빛깔을 담은 화려한 산호 숲도 그려보았다.
작가는 “제주의 바닷속을 한 번도 들여다 본 적은 없지만, 바닷속 풍경도 제주의 가을풍경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작업했다”며 “화려한 바닷속 풍경에 나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본다”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제주 바닷속 산호 숲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작품 20여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7일까지.
한편 작가는 현재 제주대 산업디자인학부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공예가협회, 한국미술가협회, 현대염색작가협회, 제주디자인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010-3667-3762.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