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대책마련 촉구”
제주도의회 제323회 임시회 허창옥 의원 5분 발언
2014-11-03 김승범 기자
허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제32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에 대한 절충력 강화를 통해 전향적인 자세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의원은 제주의 1차 산업 비중은 17.4%로 전국 평균 보다 7배 높고, 연관된 전·후방 산업까지 포함한다면 33%로 제주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어느 지역보다 제주가 한·중 FTA 진행방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8일부터 10일 사이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기간에 한·중 FTA 실질타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타결발표에 혈안이 된 정부의 행태에 졸속 협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실질타결을 선언한 이후, 후속조치로 현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농업과 제조업분야가 일괄타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라며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중 FTA 협상을 바라보면서 제대로 된 대책이 없다면 대한민국과 제주의 농업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정부의 국내보완 대책이 나온 이후에 연계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너무 늦다며 도지사가 당장 서울로 올라가 제주도민과 농·수·축산인 모두가 충분히 안심할 수 있는 한·중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도지사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