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돼지 ‘난축맛돈’ 개량 방향은”

농진청, 전략 세미나 개최

2014-11-03     신정익 기자

 

제주 재래돼지와 개량종을 조합해 만든 흑돼지 난축맛돈의 개량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6일 오후 4시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에서 난축맛돈의 개량 방향을 모색하는 전략 세미나와 육질평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난축맛돈은 통계 육종과 분자유전 육종기법을 활용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흑돼지 새 품종으로, 토종 유전자원인 제주 재래돼지의 육질과 맛을 살리고 생산성은 보완해 맛과 번식력이 뛰어나다.

일반 돼지에 비해 근내지방 함량(마블링)34배 이상 높아 삼겹살, 목살 뿐만 아니라 저지방 부위 등 모든 부위를 구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작년 특허출원과 상표등록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0월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국내산 씨돼지가 없어 해마다 수천 마리 이상 수입하면서 사용료 문제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입산 씨돼지를 대체할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난축맛돈의 우수성과 개량 방향, 산업화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눈다.

충남대 이준헌 교수의 재래돼지의 우수 유전특성 연구과 활용 방안을 비롯해 국립축산과학원 고문석 박사의 난축맛돈의 특성과 산업화 전략’, 한국유전자서비스 강건 대표의 인공수정에 의한 흑돼지 개량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육질평가에서는 다른 품종과의 비교를 통해 난축맛돈만의 특징을 평가받고, 결과를 개량 방향을 세우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 박남건 장장은 이번 토론회와 육질평가회는 난축맛돈의 지속적인 개량과 국내산 종돈의 자립화, 맛의 차별화로 명품 브랜드로서 발전 가능성을 알아보는 자리가 될 것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