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첫 눈…윗세오름에 0.1㎝ 쌓여

정상부근 영하권 떨어져 첫 얼음도 관측

2014-11-03     진기철 기자

한라산에 첫 눈이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해수면과 대기온도의 차이(해기차)에 의해 형성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전 한라산 해발 1700m 윗세오름에 첫 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첫 눈은 지난해 첫 눈을 기록한 11월 17일보다 14일 이른 것이다. 오전 7시 현재 윗세오름 일대에는 0.1cm 가량 눈이 쌓였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이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첫 얼음도 관측됐다.

제주기상청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화재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오전에도 한라산에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으므로 등반객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