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40대 한달만에 숨진채 발견 배수관에 30대 빨려들어 사망도
2005-05-11 김상현 기자
한달 전 실종된 4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전 7시께 서귀포시 정방폭포 동쪽 약 200m지점 절벽 해상에 떠 있는 변사체를 아침 운동 중이던 이 동네 임모씨(5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이 변사체가 20일 이상 완전 부패된 상태로 옷은 상의 연두색을, 하의는 회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주민등록증과 현금 10만원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해경은 인적사항을 확인결과 윤모씨(45.서귀포시 동홍동)로 알려졌는데, 윤씨는 한달 전 가족들에 의해 서귀포경찰서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제주해경은 유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와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남제주군 남원읍 태흥리 방파제 서쪽 150m지점 해상에서 취수장 배관연결공사를 하던 D건설회사 인부 강모씨(35.서귀포시 동홍동)가 숨졌다.
제주해경은 공사도중 배수관 속으로 강씨가 빨려들어 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동료 직원 임모씨(54)의 말에 따라 수압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임씨와 공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