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제주'글로벌 제상인들의 도전
제4회 글로벌 제상대회 성황
기조강연과 특별강연·포럼
수출상담회 등 프로그램 다양
2014-10-30 신정익 기자
‘더 큰 제주를 위한 도전과 준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날 오전 제주시내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대회에는 국내외 제주출신 상공인 200명과 제품 바이어 30명, 도내 주요기관과 상공인 4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대회를 주최한 제주상공회의소 현승탁 회장(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주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민과 상공인 등 경제주체들의 하나된 노력으로 극복하면서 성장가도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어 “50만 재외도민과 상공인은 제주의 소중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반자”라고 전제, “지구촌 곳곳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은 창의적인 제주 상공인들과 함께 글로벌 제주경제의 영토를 확장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원래도민, 이주도민, 제주를 사랑하는 세계인 모두가 함께 손을 맞잡을 때 ‘더 큰 제주’의 모습을 그려나갈 수 있다“면서 ”제주도정의 중요한 파트너인 글로벌 제주상공인들의 성공적인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회식에 이어 김용민(61)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이 ‘Making the Impossible Possible’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 총장은 “제주도의 정신은 인내와 끈기, 끊임없는 도전 의식”이라며 “기존의 관행화 된 틀을 깨는 실천적 노력을 통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평화와 통일을 위한 복지기금재단’ 이사장은 ‘제주발전의 기틀이 되는 제주자연과 고유문화의 어울림’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했다.
오후에는 중국 수출 세미나, 제주금융포럼, 제주인포럼, 융복합 마이스(MICE) 세미나, 영비즈니스포럼 등으로 구성된 특별 세션이 2부로 나눠 진행됐다.
금융포럼은 오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주특구세제 도입방안…국외소득 면세방식’이라는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좌장을 맡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제주인포럼에는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 차인태 전 제주MBC 사장, 송승환 PMC 프로덕션 회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이 참여해 제주가 나아갈 미래 성장 가능성과 방향 등에 모색했다.
제주 글로벌 상품 전시 설명회, 기관 투자설명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도 대회장 안팎에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후 폐회식에 앞서 ‘제22회 제주상공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성자원(대표 양연호)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5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한 환영리셉션이 열렸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31일 기업사랑 전국상공인 골프대회와 제주곶자왈 걷기, 전통시장 체험 등에 참여한다.
제주상의가 지난 200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회째 개최한 글로벌 제상대회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글로벌 제상대회의 범위를 넓히고 이름도 ‘세계 제주인대회’로 바꿔 개최한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