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준 '카지노 감독기구' 출범 사전작업 추진
道, 내달 14일까지 도내 외국인 카지노 운영 실태점검
원희룡 도정이 국제 수준의 카지노 감독 기구 설치를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도내 카지노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제도정비를 추진하며 지역 내 8개 외국인전용 카지노 업체의 운영에 대한 실태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점검을 통해 서울 소재 카지노 업무 전반에 걸쳐 운영 실태를 진단하고 관련 규정의 준수사항 이행여부 및 전산 시스템 운영실태도 조사한다.
이에 따라 카지노 시설과 게임기구 운영 실태와 보안 및 안전관리 준수여부 등을 살펴보고 VIP 고객 및 전문모집인과 수수료율이 계약된 ‘계약게임’ 내역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회계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카지노 전산시스템이 제주도에서 고시한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에 따라 설치되고 운영되고 있는 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 소재 전산시스템 감리전문업체 K사 관계자를 대동, 보다 세밀하게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카지노 업체들에 대해 총매출 규모 정도만 확인했지만 이번에는 운영 전반과 전산시스템까지 점검하고 자료화 해 향후 만들어질 카지노 감독 기구의 역할과 기능 설정 시 참고할 방침이다.
또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이 운영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과 강원랜드 등의 운영 실태를 비교 시찰하고 현재 추진 중인 카지노 산업 제도개선 방안에 업계의 전산시스템 기준을 제시,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이내믹 리포팅 시스템’(Dynamic Reporting System)과 같은 국제적 수준의 투명성 확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전에는 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해 카지노 업체의 총매출만을 확인했지만 이번에는 전체적인 운영상황과 전산시스템까지도 점검할 것”이라며 “이는 내년에 출범하는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 감독 기구를 위한 사전작업의 개념”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관광산업과(064-710-3343)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