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18년까지 지역발전 3조원 투입

2014-10-29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18년까지 3조원 규모의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9일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인 ‘지역희망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수립 중인 ‘제주도발전계획(안)’으로 262개 사업, 3조8738억원 규모의 사업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발전계획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7조에 근거해 추진되는 5년 단위(2014~2018) 법정계획으로 지역 공약 사업과 특화 프로젝트, 생활권 발전 사업, 지역균형발전 사업 등 다양한 부문을 포괄하는 지방자치단체 주도 상향식 계획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5차 생활권발전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주도발전계획안에 대한 최종 보고를 하고 위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제주도는 이 자리에서 ▲지역주민 주도 제주생활권 구축 ▲6차 산업화를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국제자유도시 견인 인재 육성 ▲문화와 자연의 체계적 보전 및 고부가가치 창출 ▲맞춤형 복지 전달 및 건강·보건체계 구축 등 5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역주민 주도 제주생활권 구축을 위해 도·농 중심지 활력, 생활 인프라 확충, 지역공동체 활성, 교통·물류망 확충 등 4개 부문 84개 사업에 1조6376억원이,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방안으로 지역산업 육성, 창조경제 거점 육성, 과학기술 기반 확충, 관광산업 육성, 국제자유도시 추진, 농어촌 일자리 확충 등 7개 부문 96개 사업에 1조6239억원이 투입된다.

 또 창의적 인재 양성으로 ▲초·중·고교 교육여건 개선 ▲명품대학 육성 ▲인재·기업 선순환 성장 ▲평생학습체제 구축 4대 분야 17개 사업 59억원이, 지역 문화 융성 및 자연생태 복원으로 ▲문화 역량 강화 지역 재창조 ▲문화 격차 해소 ▲생태자원 보전·가치 증진 3대 분야 28개 사업 2327억원이 계획됐다.

 지역복지 및 의료체계 구축의 경우 맞춤형 복지 지원, 취약지 공공의료체계 정비 등 2개 부문 15개 사업에 1720억2000만원이 예정됐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연계협력을 통한 제주행복생활권 구현 19개 사업에 210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규모 국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 등은 정부가 제시한 268개 부분별 단위 사업에 해당하지 않아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발전계획안은 생활권발전협의회의 최종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까지 정부에 제출된 예정이며 관계부처 협의 및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이원종) 심의,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 말까지 확정된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