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책 '컨트롤타워' 부재
산업·교육 등 네트워크 미흡"

한국노총 제주본부 제주여성 인력센터 '일자리 창출·활성화' 토론회

2014-10-29     김승범 기자


제주지역의 근로여건은 비정규직 비율 전국 최상위와 근로자 평균임금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어 고용문제가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와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29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제주지역 고용정책의 네트워크 활성화 구축방안 모색을 위한 ‘제주지역 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주발전연구원 고승환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고용정책 네트워크 구축 모색’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지역은 중앙정부의 지역고용정책 사업 추진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일자리의 양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인 물·MICE·식품가공·풍력 등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미흡하고 비정규직·임시직·기간제 근무 일자리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지속되면서 노동시장에서 인력수급 불일치 현상이 심각하고 고용정책의 컨트롤타워가 없어 산업·고용·복지·교육(직업훈련)과의 네트워킹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은 제주도청 내 집단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용정책 관련 상호 정보 교류 및 공유와 고용정책의 품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제주도청 이외의 집단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정부 고용정책 관련부서에 공무원을 파견해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가칭)제주고용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설치해 고용적책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과 민간부분에 의한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강승수 제주도 경제산업국장 △임재윤 (제주대 취업전략본부장 △유정엽 한국노총정책본부 실장 △오정아 여성경제인협회제주지회 사무국장 △신정익 제주매일 편집부국장 △양진혁 제주직업훈련협의회 회장 △고광표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참가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