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 “연말·내년초 경기 부정적 전망”

한은, 10월 제주지역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 발표

2014-10-29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올해 연말과 내년 초 지역 경제상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발표한 ‘10월 제주지역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지역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CCSI는 107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인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그 반대이다.

올해들어 제주지역 CCSI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서 비교적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부문별로는 엇갈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계의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99)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 CSI(103)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 CSI(100)와 소비지출전망 CSI(112)도 변동이 없었다.
그렇지만 경제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82)와 향후경기전망CSI(96)은 지난달보다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 CSI(94)와 금리수준전망 CSI(87)도 전달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흐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노지감귤 가격 하락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6~22일 도내 38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