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골프장 경기보조원 근로조건 열악

2014-10-29     진기철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문골프장 경기보조원의 근로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여성가족위원회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공기관 및 공기업으로부터 제출 받은 ‘경기보조원 근로조건 현황’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골프장 경기보조원의 출산휴직 및 육아휴직, 생리휴가를 보장해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보험 가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2008년부터 산업재해보상보험법 특례조항 적용 대상의 개정으로 골프장 경기보조원, 보험설계사, 레미콘기사, 학습지교사 등 특수고용직도 산재보험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중문골프장을 비롯해 대부분 골프장에서 사측 부담을 덜기 위해 입사와 동시에 반강제적으로 산재보험제외신청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진선미 의원은 “좋은 여성일자리 창출과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경기보조원에게도 출산·육아·생리휴가가 보장돼야 한다”며 “또 경기보조원 등 특수고용직도 산재보험에 가입하라는 법과 정부방침의 취지에 따라 산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