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 중요민속문화재 2가구에 흰개미 피해
시, 1억4000만원 들여 방충사업 시행
2014-10-28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는 28일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188호 ‘성읍민속마을’ 내 2가구에서 발생한 충균과 흰개미 피해 방제를 위한 방충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목조 문화재에서 흰개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조사 결과 중요민속문화재인 성읍 조일훈 가옥과 한봉일 가옥에서 목재와 기둥부에서 흰개미 피해 흔적이 나타나 진행되는 것이다.
방충 사업은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지난 20일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으며, 다음 달 초에 발주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흰개미는 대부분 일본흰개미로서 제주도를 비롯해 울릉도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4~6월 암수가 짝짓기를 하고 목재 안에 알을 낳고 번식한다.
서귀포시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중요믾속자료 지정가옥 2가구에 토양처리와 군체제거시스템 설치, 모니터링을 시행해 충균·흰개미 피해로부터 보호해 가옥의 원형보존과 안전유지관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