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도 친환경 농업에 쓴다

감귤·마늘·양파 등 염분에 강해 도농기원 ‘매뉴얼’ 보급

2014-10-28     이정민 기자

청정 제주 바닷물이 친환경 농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28일 바닷물에는 염소(Cl), 나트륨(Na), 황(S), 마그네슘(Mg) 등 75종의 광물질이 함유돼 친환경 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바닷물의 혼합량에 따라 병해충 방제효과는 물론 생육 조절도 가능해 최근에는 초저가 친환경 자재로 자가 조제하고 있는 ‘자닮 유황’과 토착미생물 배양에 ‘천일염’이 재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주의 주요 작물인 감귤과 마늘, 양파 등은 염분에 강해 바닷물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가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농기원은 이에 따라 ▲바닷물의 특성 ▲토양에 미치는 영향 ▲작물 생육촉진 및 품질 향상 ▲병해충과 잡초 방제효과 등을 기술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바닷물의 농업적 활용 매뉴얼’을 제작 배부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바닷물의 안전 사용 농도와 감자 및 양파 등 22개 작물별 활용기술 사례, 일본에서 바닷물을 사용한 농법의 역사와 이용, 주의사항 등도 포함돼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농기원 기술지원조정과(064-760-7541)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