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인당 채무액 ‘부동의 전국 1위’
지난해 116만7000원… 최근 5년 동안 17개 광역단체 중 ‘1위 고수’
2014-10-28 이정민 기자
제주도민 1인당 채무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새누리당, 대전 대덕구)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도의 채무 잔액은 6927억원으로 제주도민 1인당 채무액이 116만7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주민 1인당 채무액은 세종시 포함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가장 적은 경기(28만8000원)와 비교할 때 4배 가량 높은 금액이다.
특히 제주 주민 1인당 채무액은 2009년 132만1000원, 2010년 132만2000원, 2011년 132만5000원, 2012년 129만7000원 등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5년 동안 ‘부동의 전국 1위’를 고수(?)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부채가 결국 주민 부담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재정 건전성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용기 의원은 이와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채무 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하고 중앙정부도 주민들의 생활현장인 지방의 열악한 재정에 대한 해법을 더욱 진지하고 고민하며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제주도의 채무액을 보면 2009년 7432억원, 2010년 7551억원, 2011년 7636억원, 2012년 7568억원이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