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체육인 화합 한마당 '팡파르'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서 개회식
3만2000여 선수단 열전 7일 돌입

2014-10-27     고기호 기자

전국 체육인들의 경쟁과 화합의 한마당인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12년 만에 제주도에서 펼쳐진다.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개막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임원 등 3만2천 여 명이 참가해 74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메달을 놓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이번 체전 개회식의 주제는 생명의 섬 “꼬드긴다 ! 제주가”로 꼬드긴다는 연을 날릴 때 연줄을 잡아 젖히어 연이 높이 날아오르도록 하는 기술을 가리키는 말이다.

  제주도전국체전기획단에 따르면 개회식 공식행사는 18시부터 19시10분까지 귀빈입장과 사회자의 개식통고,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 선언, 원희룡 도지사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선수·심판대표 선서, 성화점화, 선수단 퇴장 순으로 진행된다.

  선수입장은 강원도 선수단을 선두로 입장하고 개최지 선수단인 제주도선수단은 39번째로 입장한다.

  남녀 선수 대표 선서자는 송문철(태권도)과 허선미(기계체조)가 각각 맡으며, 최인호 제주시청 수영감독이 심판 대표 선서를 한다.

  개회식은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 문화, 그리고 사람을 하나로 담아 연출되며, 사전행사, 식전공개행사, 공식행사, 식후공개행사 순으로 220여 분간 진행된다.

  사전행사는 16시20분부터 17시32분까지 ‘탐라메아리’를 통해 한라의 푸른 목소리를 연출하고, 17개 시도, 해외동포, 이북5도 선수단 입장에 맞춰 지역을 상징하는 민요 및 동요를 합창한다. 또한 독일 작곡가 만프레드 슈나이더의 ‘제주신포니’를 합창하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식전 공개행사는 17시32분부터 18시까지 `호이호이 생명의 솜소리`를 주제로 전국체전 공식 시작을 알리는 카우트다운을 시작으로 영주고,제주여상의 퍼포먼스와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이 ‘생명의 숨소리를 통해 거친 파도와 역경에 꺾이지 않는 제주사람들의 모습을 연출한다.

  식후 공개행사는 19시10분부터 20시까지 ‘어멍의 너른 품으로’를 주제로 이동호 전 제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100여 단체·4천500여 도민이 하나가 되어 부르는 개회식 '한라의 대함성‘ 합창이 웅장한 하모니를 연출한다. 콘서트 “제주의꿈”에서는 초대가수 인순이와 울댄스프로젝트,노리단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원활한 개회식 행사를 위해 종합경기장 일대 주차 및 차량통행이 통제될 되며 임시주차장이 조성된 시민복지타운과 주경기장을 잇는 무료셔틀버스 10대가 운영된다. [제주매일 고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