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 무상교배 농가지원···종부료 경감

근교계수 상승으로 고유특성 감소 우려, 대책 마련 필요

2014-10-27     김승범 기자

제주특발자치도 축산진흥원은 도내 제주마 사육농가(408호)를 대상으로 ‘제주마 무상교배 농가지원사업’을 이달 말 종료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마 무상교배 지원사업’은 우수 혈통의 씨수말(11두)을 활용해 제주마의 혈통관리와 능력향상을 도모하고 농가의 씨수말 구입 부담을 줄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축산진흥원은 올해 총 209두의 농가 암말에 무상교배를 실시, 약 1억 5000만원 상당 농가의 종부료 부담이 경감됐다.

그러나 지원농가 암말 대부분이 경주능력이 우수한 일부 씨수말에 집중 교배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근교계수의 급속한 상승으로 제주마가 지닌 다양한 고유특성 감소가 우려돼 개선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농가 자율에 따른 씨수말 선정 및 교배시행 지침을 변경해 씨수말 1두 당 암말 교배 두수를 제한하고, 배합기준도 암말의 선대 혈통, 모색 종류 등을 우선 고려해 제주마의 고유 특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보존 될 수 있도록 기본 방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