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전력업계 리더 제주에 총집결

亞太 전력산업컨퍼런스 29~30일 컨벤션센터

2014-10-26     신정익 기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력산업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 20차 아·태 전력산업컨퍼런스(이하 CEPSI 2014)가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된다.

는 22개국 106개 회원사를 거느린 아·태전력공급산업협회(AESIEAP)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아·태 지역내 최고 권위의 국제전력회의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35개국 20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최고 규모로 치러진다.
‘스마트, 그린 소사이어티를 위한 전력산업의 역할 및 책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기후변화에의 대응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혁신 ▲향후 유망 전력분야 기술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회의의 최대 규모 참여국은 중국으로 양대 전력망공사와 5대 발전회사에서 모두 사장 등 최고위급 인사가 참가한다.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에서도 주요전력회사 CEO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며, 개도국인 캄보디아, 미얀마 등도 처음으로 대표단을 보냈다.

CEPSI 사상 최초로 각국 전력회사 CEO 54명이 미래비젼을 나눌 CEO원탁회의가 열려 주목을 끈다. 태국전력청장, 대만전력공사 사장,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화능집단 CEO, 요르단 전력공사 사장, 뉴질랜드 북전력 사장 등 6명이 발제한다.

‘탄소 제로섬 제주’를 위한 방안,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전략,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배전망 등을 주제로 한 특별회의와 350여 편의 논문 발표도 이어진다.

전력 사업 프로그램인 최고 구매자 포럼, 구매자와 판매자 일대일 미팅, 연구개발 포럼을 통해 업체 간 교류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Carbon-Free Island JEJU by 2030’이라는 기치아래 에너지 자립 3단계 계획을 통해 ‘탄소없는 섬’으로 탈바꿈 중인 제주에서 열려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참가자들은 청정녹색섬 가파도를 비롯해 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와 차세대 전력망 HVDC 제주변환소 등을 방문한다. 또 전기를 ‘저장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ESS(Energy Storage System)를 구축한 한전의 조천변전소 등을 찾을 예정이어서 제주에 대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2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AESIEAP 회장인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세계최대전력회사인 중국 국가전망공사의 부사장, 말레이시아 전력공사 사장, 독일 지멘스에너지 사장 등 35개 회원국 전력산업 리더와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날 오전 미디어센터에서는 조 사장과 원 지사가 주최하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작년 에너지올림픽인 WEC 세계에너지총회에 이어 에너지 아시안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CEPSI를 잇따라 한국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에너지 수요성장을 아시아가 리드하고 에너지 특히, 전력분야에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