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사명감 가지고 최선 다해 달라”

원희룡 지사, 소방 공무원과 만남서 격려 메시지 전달

2014-10-24     김동은 기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제주지역 소방 공무원의 신뢰도는 여전히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홍필)는 24일 오전 10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소방 공무원 사기 진작과 조직 쇄신을 위한 도지사와의 대화 행정’을 진행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지역 소방 공무원 260여 명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원 지사는 “국민들에게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심리적인 만족도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좌우명이 ‘역지사지(易地思之)’인데 처지를 바꿔서 생각할 수 있으면 어디서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며 “열정과 주인 의식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원 지사는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고(故) 강수철 소방령을 언급하며 “안전이라는 게 많은 사람들의 훈련과 대기 시간을 통해 확보된다는 것을 보고 가슴이 먹먹했다”고 이야기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소방 인력은 물론 장비 확충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안전을 위한 소방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최근 불미스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본부장께서 얼굴을 제대로 들고 다니지 못하는 것 같다”며 “본부장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도민 신뢰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인사가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면서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화 행정이 끝나고 김홍필 본부장이 ‘민선 6기 소방현안업무 설명’을, 나용해 감사위원회 조사과장이 ‘깨끗하고 청렴한 직장문화 조성’을 주제로 각각 특강을 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