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정신에 필요한 힐링
2014-10-23 제주매일
이에 신들은 흔쾌히 승낙하고 신들의 세상으로 돌아가 농부의 요구대로 적당한 햇빛·바람·물·기온·토양을 제공했다.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에서 밀은 사람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병충해 하나 없이 잘 자랐다. 추수 할 때쯤 신들은 다시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
의기양양해진 농부에게 신들은 밀 수확을 해보게 했다. 이게 웬일인가. 알곡이 하나도 영글지 않은 쭉정이 뿐이었다. 너무 곱게 자란 탓이었다. 시련은 모든 걸 단련시킨다. 병에 걸리면 몸을 돌아본다. 지구 스스로도 태풍이나 자연 재해를 일으켜 땅을 정화한다.
감기는 병원가면 1주일, 안 가도 푹 쉬면 낫는다. 우리 인체가 스스로 병을 이겨낼 시간을 주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치유다. 국어사전엔 “질병을 치료하지 않아도 낫는 일”,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것”이라고 수록돼 있다.
치유를 영어로 힐링(heeling)이라 한다. 간혹 치유와 힐링을 구분 짓기도 한다. 치유는 주로 인체(Body)를, 힐링은 주로 정신(Mind)에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꿈과 몸의 종양을 연구했던 ‘페트리시아 라이스’는 치유의 진정한 의미는 한 개인의 삶에서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것이라 했다. 치유는 삶을 의미 있고 충만하게 살 수 있는 기회이다.
필자는 13년간 홍채인식을 통한 영양요법과 향기치료 요법(아로마테라피), 침술 등 다양한 자연치유 공부를 해왔고, 이런 경험을 5000명 이상의 사람들과 나눠왔다. 그 경험의 결론은 인체는 스스로 정화능력과 치유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세포가 조직이 되고, 조직들이 기관이 되고, 기관들이 몸을 구성한다. 즉 세포가 건강해지면 되는 것이다.
이제는 BMB(Body Mind Balance)다. 몸과 마음의 균형이 중요하다. 이젠 좀 더 건강하게 보다 더 젊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기를 원한다. 시대는 항산화시장에서 항노화(Anti-aging)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젊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산다는 건 정신적. 육체적 활력이 있다는 뜻이다.
경험상 자연치유력을 높여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뤄내는 데 ‘BMB 5’가 효과적이다.
그 첫째가 꿈과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도전과 성취, 기대감과 설렘 등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에서 엔돌핀과 다이돌핀이 생성된다.
둘째, 척추를 바로 세운다. 올바른 자세여야 장기들이 눌리지 않고 제 영역에서 역할을 다 한다. 몸의 순환이 원활하게 되고, 순환이 잘되면 면역력이 높아지게 된다.
셋째, 매일 거울을 보며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외친다. 긍정의 힘은 세포를 건강하게 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넷째, 깊은 호흡을 한다. 호흡만 잘해도 혈관 탄력을 주고, 유산소 운동이 된다.
다섯째, 물을 천천히 나눠 마신다. 천천히 마셔야 몸에 흡수가 잘된다. 기상 후 즉시 마시는 물은 건조한 기관지를 씻어준다. 잠자기 전 물은 잠잘 때 피부를 통해서 증발되는 한 컵 분량의 물을 보충해서 노화를 늦춰준다. 낮에는 종이컵 기준으로 여러 차례에 나눠 10~15잔 기준이면 적당하다.
예전 터키 이스탄불을 열흘간 여행갔을 때 몸살 기운이 있어서 약국과 병원을 물은 적이 있었다. 전철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반면 우리는 쉽게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조금만 몸에 이상이 와도 약이나 주사를 찾았다. 현대인들 대부분 질환의 원인이 잘못된 생활습관과 마음의 병에서 온다. 오죽하면 생활습관병이란 말이 생겼을까. BMB를 통해 생활습관병을 줄이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보자.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