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축산업 생존 실질적 대책 촉구”

2014-10-23     신정익 기자
제주 축산농민들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따른 대책으로 정책금리 인하와 FTA 피해보전 직불제 현실화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회장 김맹종) 회원 30여명은 23일 낮 국회 앞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린 ‘영연방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반대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 참석에 앞서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축산 강대국들과의 FTA 체결로 수입 축산물이 국내시장을 잠식하면서 축산인들은 도산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공산품 수출에 혈안이 된 정부는 축산업을 시장개방의 희생양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맹종 지회장은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물류비가 더 들어 경쟁력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도내 950여 한우농가 모두가 FTA 체결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회와 정부는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니라 피해보전 직불제와 정책자금 금리 1% 인하 등 예산이 수반되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