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매매·전세가 어디까지 오르나

매매가 전국 최고수준 상승

2014-10-23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하고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0.17%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주(0.39%) 오름세보다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전국평균(0.09%) 상승률을 웃돌아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0.20%)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7월 하순 하락세에서 지난달 초 오름세로 돌아선 후  8월 둘째 주 보합세에서 내리 10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과 견준 올해 도내 아파트 누계 매매가는 2.45% 올라 올들어 처음으로 전국평균(2.39%) 상승률을 웃돌았다.

최근 들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내 주택거래가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연중 매매 수요가 발생,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달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977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66.7%나 증가했다. 전달과 견줘서도 12.9% 늘었다. 이 같은 9월 거래량은 최근 5년 같은 달 평균보다 88.5%나 많은 수준이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도 0.19% 올라 전국평균(0.12%)을 웃돌면서 충북과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둘째 주 하락세(-0.08%)를 끝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후 내리 7주째 이어지던 상승세는 이달 첫째 주 보합세 국면을 보이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 주 만에 다시 가파른 상승 흐름으로 전환돼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작년 말과 비교한 이번 주까지 도내 전세가는 4.15% 올라 전국평균(4.37%) 상승률과 0.22%포인트 차로 좁혀졌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